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는 외국인 투자기업이지만 정부의 에너지 절약시책에 맞춰 가장 성공적인 에너지 절감을 이룬 기업으로 꼽힌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김영재 상무가 23회 에너지 절약 촉진대회에서 정부로부터 산업포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 회사는 지난 99년 7월 구체적인 에너지 절약 목표를 정해 정부와 계획 실행을 약속하는 "자발적 협약(VA)에 가입한 뒤부터 대대적인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을 위한 공정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협약 가입 초기부터 "에너지 비용을 10% 줄인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태스크포스팀(TFT)까지 구성한 것은 에너지 절약을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라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중점 사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자는 취지였다고 김 상무는 밝혔다.

이런 노력에 덕택에 이 회사는 지난해 종이제품 한 단위를 생산하는 데 투입한 에너지량을 지난 97년의 86%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

애초에 정한 목표보다 10% 가량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였다.

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는 VA협약을 맺은 직후 에너지 진단업체인 주죠콘택과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회사내 에너지 사용실태에 관한 정밀 점검을 받았다.

낭비 요소를 찾아 개선하기 위한 이 과정에서만 연간 87억원의 에너지를 절약하게 됐다고 이 회사는 소개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절감 1백일 작전"을 추진하고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팀별로 적극 공유토록 하는 캠페인을 강화했다.

시간대별 전력요금표 및 에너지 지침서와 홍보물 배포 등을 통해 직원들의 절약의식 고취에도 적극 나섰다.

에너지 절약이 겉치레 캠페인이 아니라 치밀한 준비와 노력이 뒷받침돼야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는 지금도 공장장을 대표로 하는 에너지관리위원회 회의를 매달 한차례씩 열어 공장내 에너지 수급상황을 파악하고 합리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매주 한차례 열리는 전문위원회를 통해서는 중장기 에너지 절감계획 수립 및 새로운 에너지 절감과제 발굴에 나서고 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