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가 아프가니스탄 반군 북부 동맹이 수도 카불을 점령했다는 소식에 크게 올랐다. 13일 늦은 오후 달러/엔 환율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1.23엔 오른 121.63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7센트 떨어진 88.05센트를 가리켰다. 카불 함락 소식은 어메리컨 에어라인 소속 항공기 추락으로 한때나마 존재하던 불안 심리를 일소했다. 북부 동맹이 탈레반의 근거지인 칸다하르마저 장악했다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으며 남부 일부를 제외한 아프가니스탄의 모든 지역을 이들이 사실상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전쟁이 미국측의 승리로 굳혀져 미국 경제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도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2%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