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국순당이 자사모델인 송강호(사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쉬리 공동경비구역JSA 등 그가 출연한 영화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서 송강호의 일본팬들 사이에 백세주 인지도가 덩달아 상승하고 있는 것. 일부 극성팬들의 경우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국순당 본사를 '귀신같이' 찾아와 직원들을 놀라게 할 정도다. 국순당도 일본의 송강호 팬클럽에 그에 관한 자료들을 정기적으로 보내주는 등 송강호의 인기를 일본공략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본의 송강호팬들이 국순당을 처음 찾은 것은 지난 3월. 송강호의 일본팬들은 한번에 10∼20명씩 올들어 세번이나 국순당을 찾았다. 이 회사 광고팀의 장승진 대리는 "이들은 일본에선 송강호에 관한 자료를 구하기 쉽지 않아서 그런지 우리 회사의 각종 판촉물,POP(매장내 부착물) 등까지 사진으로 찍어가고 있다"며 "송강호가 백세주의 모델이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국순당은 이에따라 회사차원에서 이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일본시장 공략을 위해 구성한 전담팀에 담당직원을 두고 송강호 팬클럽에 그가 출현한 백세주 TV CF,광고물 등을 제공하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