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업체들은 올들어 대규모 인력감축과 비용절감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효율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업체들의 3분기까지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최고 70.2%나 늘어나는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들어 3분기까지 업체별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을 보면 KTF가 2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각각 12억200만원, 10억1천8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LG텔레콤의 경우 고객센터 분사로 인해 종업원수가 작년 2천204명에서 1천572명으로 크게 줄어 전년동기(5억9천800억원) 대비 70.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SK텔레콤도 종업원 수가 작년 5천691명에서 3천759명으로 감축되면서 전년동기(7억5천927만원) 대비 58.3% 늘어났다. 다만 KTF의 경우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이 20억원으로 3사중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지난 5월 이뤄진 한통엠닷컴 합병으로 인해 종업원 수가 크게 늘어나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전년동기(27억원) 대비 26% 줄어들었다. 한편 같은 기간에 유선사업자인 한국통신의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1억9천여만원으로 전년동기의 1억6천500만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기업의 경영효율을 반영하는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이 이처럼 큰 폭으로 증가한것은 인력감축과 비용절감 등 구조조정, 수익위주의 매출 창출 등의 노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