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벤처들이 해외 유수의 선진 생명공학 연구기관들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신약발굴전문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는 최근 미국정부 연구기관인 버클리대 구조유전체학 센터와 구조유전체학 공동 연구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따라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향후 기업이 참가하는 국제 컨소시엄에도 참여,세계적인 신기술 개발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 회사관계자는 "버클리 구조유전체학 센터는 스탠포드 대학 등 학계를 위주로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크리스탈지노믹스를 기업 연구 파트너를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바이오텍(대표 류대환)의 경우 영국 버밍엄대,독일 베를린공대,중국 경공무석대 등 발효 및 생물공학 분야에서 앞선 연구기관들과 밀접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놓고 있다. 특히 일본 제약회사 연구소 소장과 일본 미생물학회 회장을 역임한 이마나카 박사로부터는 기술 및 생산을 위한 자문을 실시간으로 제공받고 있다. 또 유니젠(대표 이병훈)은 미국 클렘슨 대학 유전학연구소 소장인 로드윙 박사 등 세 사람으로부터 연구관련 자문을 받고 있다. 클렘슨 대학은 유전체학 연구부문에서 미국에서 손꼽히는 대학으로,로드윙 박사는 유전체 연구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내년에 애리조나 대학과의 산학 제휴도 추진할 계획이다. 유니젠은 이외에도 천연 식물 자원 확보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중이다. 현재 러시아 연해주와 중국 해남도에 대규모 천연식물 재배 단지를 구축하고 있으며,러시아 및 중국의 유수 대학 유전체분석 관련 학과와 연구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