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업계가 PB(자체상표) 가전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개점 8주년 기념일인 8일부터 PB 가전제품인 김치냉장고를 판매하고 있다. '자연주의'란 브랜드로 선보인 김치냉장고는 이마트가 지난해 내놓은 PB TV '씨네마플러스'의 후속타다. 자연주의 김치냉장고의 용량은 1백72ℓ이며 판매가격은 74만8천원.90만∼1백만원대인 비슷한 용량의 대형 가전사 제품보다 20%가량 저렴하다. 이 냉장고를 만든 태영전자는 삼성전자 센추리 등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이다. 할인점 홈플러스도 PB 소형 가전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지난 7일 PB 전기요를 선보인 것을 비롯 내년 1월엔 난로,6월엔 선풍기 등의 계절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다리미 토스터 커피메이커 등 18개 품목을 대상으로 PB 가전 개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신세계 이마트 가전팀 김홍극 과장은 "할인점의 PB 가전제품은 대중 인지도가 다소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해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