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직원 7명이 45억원대의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8일 국회 예결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윤영탁 의원의 질의에 대한 서면답변을 통해 "지난 3월말부터 4월말까지 대한생명에 대한 특감에서 모두 7명의 대한생명 직원이 개입된 3건의 횡령사건을 적발, 3∼5월께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생명 고위임원의 동생으로 이 회사 보험모집인인 A씨와 영업소장 C씨등 2명은 보험모집 수당 31억6천만원을 횡령했다가 지난 5월 검찰에 고발됐다. 또 K차장과 J과장 등 4명은 직원 퇴직금 10억7천만원을 횡령했으며 J과장은 변호사 수임료 2억7천만원까지 횡령하는 모럴 해저드를 보였다. 한편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예결위에서 "감사원 감사 결과를 통해 대한생명 직원 횡령사건을 알게 됐다"며 "감사결과가 공식통보돼 오면 문제가 있는 경우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