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들이 미국 테러사태의 영향으로 소비자 안전과 보상서비스를 적극 강화하고 있다. 쇼핑을 하다 다치는 경우 본인의 실수에 의한 것이라도 유통업체가 배상을 해주는가 하면 안전요원을 대폭 늘려 배치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LG화재에 영업배상책임에 관한 종합보험을 가입하고 쇼핑중 상해를 입었을 때 치료비를 보상해 주고 있다. 최근엔 위험시설물에 상시요원을 배치하고 점별 안전관리교육을 주 2회씩 실시중이다. 현대백화점도 시설물로 인한 과실이 인정되는 부분은 영업배상책임보험으로 보상하고 있다. 최근엔 사고사례를 종합 분석해 고객이 몰리는 시간이나 자동문,에스컬레이터 등 사고우려 지역에 보안요원을 늘려 배치했다. 신세계는 고객들이 쇼핑을 하다 다칠 경우 유통업자 종합보험을 통해 치료비,임금 등을 보상해준다. 사내 통신망을 통해 직원들에게 위험발생 상황에 대해 고지하고 있으며 소방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플라자는 삼성화재에 보험을 들고 사고시에 한 사람당 최고 2백만원,사고당 최고 3백만원까지 보상해준다. 최근에는 폐점 후 매일 야간 순찰을 돌면서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고 다음날 아침 이를 공개한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은 본인의 잘못이라고 하더라도 사고가 발생하 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안전요원에게 연락해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