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국내 항만개발 외자유치를 위해 대대적 세일즈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내달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세계 500대 기업과 미국내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항만개발 투자설명회를 갖는다고 8일 밝혔다. 해양부는 이달 중순까지 이들 기업에 전자메일을 보내 투자설명회 초청 의사를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그동안 정부의 해외 공관이나 국내 해운업체 외국 사무소 등이 기회가 닿는대로 항만개발 투자설명회를 여는 사례는 간간이 있었으나, 우리 정부가 직접 나서 세계유수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양부는 국내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업체들과 외국의 관련 업체 및 금융기관을 연결해주는 데 설명회의 초점을 맞추고 국내 SOC개발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외국자본이 들어와 있는 국내 항만개발 사업은 인천남항(싱가폴항만공사), 부산항 감만부두(대만 Evergreen), 광양항 2단계(홍콩 HPH) 등 모두 3건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미국내 여건이 좋지 못해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참가할 지는 미지수"라면서 "국내 개발사업을 충분히 소개해 외국 자본을 지속적으로 유치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