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IR(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기업은행은 오는 8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증권.투신사 애널리스트 및 펀드매니저 등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IR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은행이 IR를 열게 된 것은 김종창 행장의 투명경영 및 주주중시 경영방침에 따른 것. 김 행장은 지난 5월 취임후 대외 이미지 개선과 투명경영을 위해 IR팀을 신설했다. 이번 IR를 직접 주재할 김 행장은 "증시에 상장돼 있는 만큼 일반 고객뿐만 아니라 주식투자자들에게도 은행의 내용을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번 IR에서 주가가 내재가치에 비해 너무 과소평가돼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 경영현황, 올해 이익 예상치,CEO의 경영철학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 은행 IR팀 관계자는 "현재 유동주식수가 4%에 채 미치지 못하지만 주가가 오를 경우 금융기관들이 보유 주식을 조금씩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