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미국 현지법인 퍼시픽유니온뱅크(PUB)가 최근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정기감사에서 한국과의 불법 현금거래가 적발돼 관련 직원 8명을 해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미국 현지법인이 1인당 5천달러로 제한된 송금한도를 넘겨 한국으로부터 송금된 거액을 분산예치하는 데 직원들이 편의를 봐준 게 적발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구체적으로 불법행위 사실은 금년말께 조사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퍼시픽유니온뱅크는 외환은행이 62%의 지분을 갖고 있는 미국 현지 은행으로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