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유통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LG유통, LG상사, LG백화점 등 3사에 흩어져 운영되고 있는 유통사업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LG는 LG유통의 편의점 및 슈퍼마켓 부문과 LG상사의 할인점 부문을 각각 올해 말까지 분리한 뒤 내년에 LG백화점과 통합, 별도의 단일 유통전문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LG는 통합법인이 매출액 2조5천억원, 자산 1조1천200억원, 자기자본 3천200억원, 부채비율 250% 수준으로 조기 상장을 통해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축소, 재무구조를 견실하게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LG는 국내외 유통업체의 사업확장으로 유통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유통업체의 대형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통합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에 따르면 통합법인은 편의점 750여개, 슈퍼마켓 60여개, 할인점 6개, 백화점3개 등을 거느리게 되며 할인점 신규점포 출점, 인터넷 쇼핑몰 추진 등 공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LG유통과 LG상사는 다음달 1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유통사업부문 통합을 위한 회사분할을 의결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