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조성사업 등 서울시가 추진중인 외자유치와 해외비즈니스 관련 사업에서 정책조언을 담당할 국제자문단이 출범한다. 서울시는 오는 11월2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외국 유수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하는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창립총회를 갖고 비즈니스 거점으로서 서울의 경제발전 방안과 디지털미디어시티 개발전략 등을 논의하는 심포지엄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자문단의 의장은 모리스 그린버그 AIG 회장이 맡고 도날드 그레그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알프레드 칸 포키즈 엔터테인먼트 회장, 데이비드 엘돈 HSBC 회장, 마사히 스즈키 노무라증권 상임고문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골드만삭스 서울지사의 김기환 국제고문, 로날드 앤더슨 AIG 저팬 &코리아 회장 등은 이 자문단의 고문으로 확정됐다. 이들은 서울시가 2010년까지 상암동 18만여평 부지에 조성할 계획인 디지털미디어시티 사업 등과 관련된 각종 정책조언을 하면서 서울시의 해외투자유치 활동도 돕게 된다.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에는 방송,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 미디어.엔터테인먼트가 1차 핵심산업으로, 소프트웨어 관련 IT(정보기술) 산업이 2차 핵심산업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창립총회에서는 고 건(高 建)서울시장을 비롯해 경제계와 학계, 정부관계자 등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과 알 라좌니 P&G서울지사장, 데이비드 엘돈 HSBC회장, 이용태 전경련 부회장, 정몽준 월드컵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이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매년 1회 자문단 회의를 열어 다양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해외 비즈니스 리더들로부터 서울의 경제 전반에 대한 자문과 조언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서울을 위해 정책적 조언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면서 "이들은 서울경제 전반에 대한 자문외에도 한국과 서울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