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생명을 인수한 영국 푸르덴셜은 29일 초대 사장에 마이크 비숍씨를 내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착수에 들어갔다. 비숍 사장 내정자는 영국 푸르덴셜에서 아시아 지역 방카슈랑스(은행 보험겸업) 사업을 주도해온 금융보험분야 전략 기획 전문가다. 그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지역에서 방카슈랑스 업무를 추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은행 등 타 금융권과 연계한 보험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영국 푸르덴셜은 현재 아시아 지역 11개국에서 생명보험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영풍생명의 기존 판매 채널을 강화함으로써 방카슈랑스에 대비하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영풍생명의 영업조직을 확충하기 보다 기존 보험사들과의 상품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춰 가는데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 영국 푸르덴셜은 오는 11월말까지 영풍생명의 자산 부채 실사 작업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