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금융거물들이 잇달아 방한, 금융당국자들과 만났거나 면담할 예정이다. 최근 씨티그룹의 로버트 루빈 회장이 서울을 다녀간데 이어 데이비드 엘든 HSBC 회장이 오는 11월1일 국내로 들어온다. 엘든 회장은 이날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을 만날 계획이며 진념 경제부총리 면담과 청와대 예방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SBC는 영국 홍콩 등지를 기반으로 한 세계굴지의 은행그룹으로 씨티에 버금가는 초대형 우량 종합금융회사로 손꼽힌다. 엘든 회장의 방안에 대해 서울은행의 국내외 매각 등 국내 금융현안과 관련, 모종의 의향타진이 이루어지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HSBC는 지난 98년말 제일·서울은행의 해외매각에 참여, 서울은행 인수에 깊숙이 관여했다가 막바지에 매입 의사를 철회한바 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