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짙게 낀 안개로 국제선과 국내선 여객기들이 줄줄이 회항하거나 결항됐다. 27일 서울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발 아시아나항공 OZ213편이 이날 오전 5시44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활주로 시정이 100m 이하로 떨어져 제주공항으로 회항하는 등 17대의 항공기(오전 10시 현재)가 제주공항(7대)과 김해공항(6대), 후쿠오카공항(2대), 김포공항(2대) 등에 임시 착륙했다. 이날 오전 4시부터 인천공항에 발령된 시정주의보가 5시간 이상 지속되면서 오전 8시30분에 예정된 마닐라행 대한항공 KE621편 등 항공기 20여대는 지연 출발이 불가피해졌다. 김포공항에도 이날 오전 2시50분부터 시정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오전 6시40분부터 3시간 이상 항공기 출.도착이 전면 통제됐다. 이에따라 첫 출발편인 오전 6시40분 부산행 대한항공 KE1101편을 시작으로, 60여편의 국내선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했다. 인천과 김포공항에는 지난 24일에도 짙은 안개가 끼어 국제선 항공기 1편이 회항하고, 국내선 항공기 50여편이 결항되는 사태를 빚었었다. (영종도=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