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4분기중에도 시중의 자금 수요는 여전한 반면 은행들은 미 테러사태 여파로 신용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예상,대출에 더 신중을 기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24일 은행과 제2금융권 등 45개 금융회사 여신책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회사 대출행태 조사'에서 은행의 대출태도 지수(DI)가 4.4분기중 25에 그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치는 전분기 40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대출태도 DI란 적극적으로 대출하려는 금융회사수에서 신중히 대출을 취급하겠다는 금융회사수를 뺀 수치로 DI가 플러스이면 대출확대 은행이 대출축소 은행보다 많다는 의미이고,DI가 마이너스이면 그 반대다. 한은은 테러 여파로 은행들이 경기회복 지연, 기업 수익성악화, 가계대출 연체 가능성 등을 염려해 대출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분석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