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금융서비스그룹인 푸르덴셜그룹은 영풍생명의 대주주인 고려아연과 영풍생명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분인수 조인식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이뤄졌다. 인수가격은 370억원이며 푸르덴셜그룹은 고려아연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포함해 영풍생명 지분 100%를 모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푸르덴셜측은 설명했다. 푸르덴셜측은 이번 인수조건 가운데 영풍생명의 현 직원 전원에 대한 고용승계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게리 베넷 푸르덴셜 북아시아지역 전무는 "영풍생명에 대한 인수는 푸르덴셜이현재 진행중인 아시아지역 확장전략의 일환"이라며 "영풍생명을 통해 아시아지역으로의 금융서비스를 확대해 상품을 보급할 수 있게 되고 이는 영풍생명의 성장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1848년 영국 런던에 설립된 푸르덴셜은 영국내 주요 보험 및 투자신탁회사로 현재 관리중인 고객자산규모가 324조원이 넘으며 이번에 영풍생명을 인수함으로써 아시아지역 12개국에서 생명보험업을 영위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 89년에 설립된 영풍생명은 9월말 현재 총자산 1천71억원으로 종신보험을중심으로 생존보험, 보장보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