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테러 참사의 여파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계열사 지분의 해외매각을 통해 연말까지 2천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2일 "계열사인 아시아나공항서비스㈜, 아시아나공항개발㈜, 인천공항 외항사터미널㈜ 등 3개사의 일부 지분과 기내식 제조.판매부문인 자사 케이터링 사업부 매각을 통해 외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협상은 현재 진행중이며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여 12월초쯤 타결이 가능하다"면서 "성사되면 2천억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 경영난 해소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이같은 계획은 지난달말 정부에 제출한 1차 구조조정에 이은 2차 자구계획안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차 구조조정계획을 통해 ▲항공기 도입연기 ▲여객ㆍ화물노선조정 ▲인력 및 조직 정비 ▲항공기 등 자산 매각 ▲비용 및 투자절감으로 연말까지373억원, 내년 1천268억원의 자금조달 방안을 마련, 시행중이다. 한편 대한항공[03490]도 이번주내에 노선 추가 감축 등을 담은 2차 구조조정안을 정부에 제출키로 하고 구체적인 실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