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 창업시장에서 자연친화 업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환경 오염으로 안전하고 몸에 좋은 상품을 찾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농약 환경호르몬 구제역 파동 등이 잇따르면서 음식업 분야에서 자연 친화 업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목욕제나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미용관련 업종의 창업도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 환경 오염 문제가 심각해질수록 자연친화 관련 업종은 창업 아이템으로 더 크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유망 업종 4가지를 소개한다. 유기농산물 전문점 유기농산물 전문점은 농약과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농산물과 방부제나 조미료 등 첨가제를 넣지않은 가공 식품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메디칼밸리는 정부의 품질 인증마크를 획득한 업체로 유기 농산물과 자연식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무농약 쌀 과일 버섯 고추 등 70여 가지의 유기 농산물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생식 제품과 간장 된장 등 20여종의 자연 식품도 팔고 있다. 창업 비용은 10평 표준 점포의 경우 임대료를 제외하고 4백만원이면 가능하다. 초기 물품비,인테리어비 등이 필요하다. 사상 체질식 전문점 사상 체질식 전문점은 소비자 개개인의 체질에 맞는 생식류와 건강 식품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다. 사상 의학에 기초해 각자의 체질에 맞는 식품을 골라주고 식이 요법도 알려준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생식 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킨 쓰리앤포(www.3and4.co.kr)를 꼽을 수 있다. 이 회사는 사상 의학에 기초를 둔 체질별 식품분류 기술과 맞춤형 식이 요법 체계를 개발했다. 쓰리앤포 체인점에서는 체질과 목적에 따라 재료와 배합 비율을 달리해 대용식 건강식 다이어트식 간식용 환자보호식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소규모 점포로 운영해도 좋고 사업 초기엔 소호(SOHO)형태로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 전화만 있으면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여성용 창업 아이템으로 적당하다. 창업 비용은 5평 표준 점포의 경우 점포 임대료를 제외하고 2천만원 가량이 필요하다. 무점포 사업의 경우 3~4백만원이면 가능하다. 과일 전문점 과일 전문점은 다양한 고품질의 과일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전체 매장을 냉장화해 높은 신선도를 유지해야 한다. 소비자에게 항상 신선한 상태의 과일을 제공해 일반 과일점과 차별화하고 있다. 질 좋은 제품을 일반 과일가게와 비슷한 가격으로 공급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 강동구 구의동에 본사를 둔 "프루츠갤러리(www.fruitsgallery.co.kr)"는 BBQ 체인 사업으로 잘 알려진 제너시스가 운영하는 브랜드다. 프루츠갤러리는 리콜제 등 엄격한 품질 보증제를 도입해 과일 전문점을 대중화 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체인점에서는 일반 과일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운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단품 및 혼합세트와 결혼 축하용,집들이용 등 사용 목적에 맞게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갖추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만을 골라 선물용 포장 판매도 하고 있다. 창업을 하려면 4천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가맹비는 6백만원. 생과일 아이스크림 전문점 부담없는 가격으로 천연 생과일을 갈아서 만든 아이스크림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 식품 첨가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사업 전망이 밝다. 생과일 아이스크림점에서는 인공 색소나 향료를 첨가하지 않고 1백% 천연 원료를 사용한다는게 강점이다. 대표적인 업체인 프렌치 키스는 모든 설비와 재료를 국내에서 조달하는 효율적인 제조 시스템을 완성해 생과일 아이스크림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사과 바나나 파인애플 딸기 체리 키위 등 각종 과일을 재료로 만든 30여종의 생과일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녹차 알로에 요구르트 등을 혼합한 아이스크림도 취급한다. 가격은 아이스크림을 담는 컵의 크기에 따라 1천5백원에서 9천5백원까지 다양하다. 창업 비용으로는 10평 크기의 표준 점포를 개설한 경우 임대 보증금을 제외하고 약 5천만원의 투자비가 들어간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