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중심이던 건강보조식품 시장에 자금력과 함께 전국적 유통망을 갖춘 대형 식품사들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상[01680], 롯데제과[04990] 등이 올들어 건강보조식품 사업을 시작한데 이어 제일제당[01040]도 다음달 신상품을 출시, 시장 공략에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지난 7월 일양약품 자회사로 건강보조식품 생산업체인 IY P&F 주식인수 계약을 체결해 건강보조식품 사업에 진출했다. 롯데는 향후 2-3년간은 기존 판매망과 조직을 통해 사업을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초 건강보조식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대상은 녹조류의 일종인 클로렐라와 글루타민을 활용한 스포츠 특수 영양식품 등에 주력하고 있다. 대상은 이 분야매출이 올해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건강보조식품 분야 진출을 위한 시장 조사 및 제품 연구, 조직 구성등을 거의 끝내고 11월중 새상품 시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차단하기 위해 대상이 전문 유통망을구축하고 있고 제일제당도 자체 유통망을 활용한다는 계획으로 이같은 대기업들의움직임은 방문판매가 주류였던 건강보조식품 판매 방식에도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매년 10% 이상 급성장해 올해는 1조1천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세 중소기업 위주에서 대기업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