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선물용으로 판매된 백화점 상품권의 회수기간이 짧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14일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추석 행사기간에 판매된 상품권의 25%(30억원)정도가 바겐세일이 시작된 지 1주일만에 백화점으로 되돌아 온 것으로 집계됐다. 예년의 경우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실시되는 바겐세일 첫주 기간의 상품권 회수율이 20%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명절때 발행된 상품권 대부분(96% 이상)이 회수되는 시점도 예년에 3개월 가량 걸리던 것이 올해는 보름 정도 앞당겨 질 것으로 백화점측은 전망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상품권 회수기간의 단축은 경기 침체속에서 물품 구입이 필요한 고객들이 선물로 받은 상품권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기자 yi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