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 합병은행은 관련 시스템이 통합될 때까지 인력 영업 전산분야 등에서 이원화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또 전산통합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의 영업점을 통합하지 않고 각각 '국민' '주택'상호를 쓰는 듀얼브랜드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김정태 국민·주택은행 합병추진위원장 겸 합병은행장후보는 12일 합병은행 조직을 22개 본부로 구성하고 각 본부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재무기획 및 e비즈니스 본부장은 수석부행장을 맡게 되는 김유환 상무(국민)가,전략본부장은 주영조 부행장(주택),리스크관리본부장은 얀 옵드빅 부행장(주택)이 각각 내정됐다. 관심을 모았던 인력분야는 합병작업이 원만히 이뤄질 때까지 이원화해 인력관리 1본부는 김병상 상무(국민),인력관리 2본부는 김성철 부행장(주택)이 맡기로 했다. 또 전산분야도 통합시스템을 선정할 때까지 전산 1본부는 윤옥현 상무(국민),전산 2본부는 조봉환 부행장(주택)이 담당키로 했다. 영업본부 역시 전산통합 때까지 영업 1본부는 김복완 상무(국민),영업 2본부는 조제형 부행장(주택)이 각각 맡기로 했다. 이밖에 새로 신설되는 경영경제연구원 및 자회사관리본부는 최범수 합추위 간사가 맡고 개인고객본부는 김영일 부행장(주택),기업고객본부는 김태곤 상무(국민),국제금융본부 및 자금시장본부는 김덕현 상무(국민),카드사업본부는 박종인 부행장(주택),신탁사업본부는 김병진 상무(국민),기금관리본부는 이우정 부행장(주택)이 각각 본부장으로 결정됐다. 이에따라 두 은행의 현 임원은 전원 본부장을 맡게됐다. 워크아웃본부와 프라이빗뱅킹본부는 추후 내외부 전문가를 대상으로 본부장을 영입키로 했다. 김 위원장은 "사업본부는 규모가 큰 은행에서 맡아 통합작업을 수행토록 했다"며 "본점은 즉시 통합에 착수하고 전산시스템과 크게 관련이 없는 본부는 내년 2월말까지 통합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