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이틀째인 12일 INKE 2001 총회는 한국벤처산업의 부활을 주도하려는 국내외 벤처기업인들의 축제의 도가니였다. 김대중 대통령의 영상 축하메시지에 이어 앨빈 포플러의 기조연설에 고무된 벤처기업인들은 분과위원회의 토론과 일대일 상담창구 등에 몰려들었다. 이날 마지막 일정인 만찬장에도 4백여 벤처기업인들이 참석,우의를 다지고 비지니스를 논의했다.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INKE 총회는 김대중 대통령의 영상메시지가 나오자 분위기가 고조되기 시작했다. "벤처기업이 앞장서야 한국을 21세기 지식경제강국으로 실현할 수 있다"는 김 대통령의 격려에 참가자들은 모두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벤처기업인들간의 다양한 모임이 이뤄졌다. 미국내 IT(정보기술)업계에 종사하는 1천2백여명의 네트워크를 가진 김우경 한국IT네트워크 회장은 INKE와 제휴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INKE 행사에 처음 참석한 김 사장은 "미국의 IT네트워크와 INKE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 싶다"며 INKE 의장단과 협의를 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콤슨의 김태진 사장은 "지난해 12월에 열린 INKE총회에서 만난 조셉 전 클릭투아시아 사장의 도움을 받아 미국내 지사를 설립했다"며 "INKE가 비즈니스 장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헤드헌터업체인 ITP월드와이드의 김성민 사장은 INKE 행사에 교포2세 사업가들이 많이 참여해 다양한 인맥을 구축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30분 손길승 SK그룹 회장과 최태원 SK(주) 회장 등 SK 최고경영진들은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앨빈 토플러 박사를 만났다. 토플러 박사와 SK 최고경영진의 만남은 지난 6월에 이어 두번째다.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 테러참사 이후 더욱 침체되고 있는 세계 경제에 우려를 표시했다. 토플러 박사는 "신경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IT산업은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며 한국의 벤처기업들이 대기업과 협력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일본 중국의 여성 벤처기업인들이 네트워크로 맺어질 전망이다. 이영남 여성벤처협회장은 이날 "한국 일본 중국의 여성 벤처기업인이 연대해 세계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11일 일본 규슈NBC 대표들과 만나 한일 여성 벤처기업인이 교류를 하기로 합의했다. 규슈NBC는 기구내 여성기업인 소모임을 한국의 여성벤처협회와 같은 정식 단체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여성벤처협회는 지난 5월 중국 여성소상공인협회와 처음으로 만난 데 이어 올해안에 두번째 교류회를 갖기로 했다. 이 회장은 한국과 일본,한국과 중국의 만남을 향후 한국 일본 중국 등 동북아 3개국 여성 기업인이 함께 하는 자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INKE가 글로벌 조직화됨에 따라 INKE 이사회가 확대 개편됐다. 이날 총회에서 변대규 휴맥스 사장,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사장,오상수 새롬기술 사장,이경수 지니텍 사장,이영남 이지디지탈 사장,조현정 비트컴퓨터 사장,김만기 호주SMI그룹 회장,김홍실 중국 KS성업투자 사장,손형만 나스닥재팬 부사장,최태훈 브라질 한인상공회의소 소장 등 10명이 부의장으로 새로 선임됐다. 또 고정석 일신창투 사장,김용국 스탠더드텔레콤 사장,김홍선 시큐어소프트 사장,서정선 마크로젠 사장,서지현 버추얼텍 사장,신동주 한아시스템 사장,유영욱 서두인칩 사장 등 8명이 새로 INKE 이사로 선임됐다. 이로써 INKE이사회는 의장 1명,부의장 및 이사 각 13명으로 구성됐다. 김문권·박준동·김미리 기자 mkkim@hankyung.com ------------------------------------------------------------------ 주최:한국경제신문 벤처기업협회 정보통신부 재외동포재단 한국산업기술재단 MBC 후원:재정경제부 외교통상부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중소기업청 한국기술거래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대덕벤처밸리연합회 벤처리더스클럽 한국IT중소벤처기업연합회 미주한국일보 머니투데이 협찬:기업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