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생산업체들의 미국시장내 점유율이경쟁상대인 일본업체들을 제물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메릴린치증권이 10일 전망했다. 메릴린치재팬증권의 제스퍼 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모임에 참석한 자리에서 "테러사태 이후 미국의 소비심리가 붕괴되면서 미국소비자들은 혼다나 토요타보다 20-25% 저렴한 현대자동차[05380]를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달러화가 현재 120엔에서 연말까지 128-130엔대까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지금까지 가격인하를 하지 않은 일본 자동차업체들은시장점유율 회복을 위해 가격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테러사태로 인해 올해는 비참한 크리스마스세일기간을 보내야 할 것"이라며"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 및 전자제품 생산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전개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