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마그넷 등 대형 할인점들이 지역 친화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 상인과 주민들의 할인점 출점에 대한 반발을 완화키 위한 목적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대구 군산 등에서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구에서는 '금호강 살리기 캠페인''사랑의 장학회''대구지역 복지시설 지원'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 지역환경과 교육·복지 등에 관심이 많은 기업이란 인상을 주기 위해서다. 군산에서는 사회복지시설(삼성애육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봉사활동을 벌이는 한편 주부고객들을 대상으로 식품 품평회와 물류센터 방문 등의 행사도 펼칠 계획이다. 롯데 마그넷 울산점은 장애인보호센터에 분기별로 먹거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엔 현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최근 개점한 익산점은 익산시와 지역경제 기여협약을 체결,현지 주민 1백여명을 신규 채용했다. 또 연간 1천만원에 이르는 복지기금으로 불우가정 27가구를 연 1회 지원할 방침이다. 신세계 이마트의 이인균 마케팅 실장은 "지방 점포의 성패는 지역 주민들과 얼마나 친해지느냐에 달려 있다"며 "주민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지역 기업에서 상품을 납품받는 등 지역경제 기여방안을 찾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