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생명보험회사들이 비흡연 고객에게 보험료 할인혜택을 주는 종신보험상품을 내놓고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1일 생명보험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대한생명은 오는 4일부터 연 5.5%의 확정금리를 적용한 '무배당 대한종신보험'을 판매한다. 가입직전 1년동안 담배를 끊은 고객과 20세이상의 건강한 사람은 5∼6%의 보험료 할인을 받는다. 삼성생명이 판매하는 '무배당 뉴퍼스트 클래스 종신보험'도 가입직전 1년동안담배를 끊은 고객은 보험료를 10%나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다 혈압과 심전도, BMI(Body Mass Index:몸무게/키 ×키)까지 정상일 경우에는 최고 12%의 보험료를 할인받게 된다. 교보생명은 흡연하지 않고 혈압과 체격이 정상인 사람에게는 보험료를 9∼12.4%할인해주는 '교보베스트라이프 종신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금연하는 사람에게 보험료를 6.8∼7.8% 깎아주는 '무배당 수호천사2001 종신보험'을, 메트라이프 생명도 10∼14% 할인해주는 '무배당 하이라이프 보장보험'을 각각 내놓았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상당수 생보사들이 건강한 사람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고있는데 비흡연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면서 "보험에 가입한 뒤 흡연하는고객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없을 뿐 아니라 할인분을 제외한 나머지 보험금만 지급받게 되는 불이익을 당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