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강한 달러 매수세가 촉발돼 크게 올랐다. 이에 따라 오늘중 1,310원대 안착을 위한 '구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NDF환율은 달러/엔 환율의 급등 장세에 영향을 받으며 달러매수세가 몰린 끝에 1,312.50원 사자, 1,314원 팔자에 마감했다. NDF환율은 1,308.70원에서 1,311원까지 급하게 올라선 뒤 한동안 주춤했으나 달러/엔이 120.00엔까지 올라서자 고점을 1,314원까지 높였다. 위쪽으로 물량이 크게 많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뜯어져 올라간 셈. 달러/엔 환율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일본측의 엔화 약세 노력을 지지하기 위한 시장개입을 전격적으로 단행함으로써 119엔대를 등정했다. 달러/엔은 뉴욕과 런던 시장에서 일본은행(BOJ)과 재무성이 달러매수에 나서자 한때 120엔까지 올라섰으며 전날보다 1.94엔 오른 119.66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측은 지난 17일 이후 여섯번째 외환시장에서 직접개입에 나섰으며 로이터통신은 이번 개입은 FRB와 유럽중앙은행의 도움 아래 이뤄졌다고 한 일본 관료의 입을 빌어 밝혔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NDF시장에서 분위기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며 "달러/엔 차트를 BOJ가 만들어 나가고 있는 상태이며 꺾이는 시점에서 개입을 통해 달러/엔을 들어올리는 걸로 봐선 바닥을 본 것으로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NDF에서 크게 올라 1,310원 이상에서 시작할 가능성도 있으며 오늘중 NDF정산관련 역내 매수세가 1억달러 이상되고 역외매수세가 붙는다면 1,310원대 안착할 것 같다"며 "네고물량이 오전중 얼마나 나와주고 당국의 컨트롤이 어떻게 나와주느냐가 변수지만 대체로 거래는 1,308∼1,316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