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차량은 지난 98년 홍콩지하철공사로부터 수주한 전동차 1백4량중 1편성(8량)의 제작을 최근 완료해 납품했다고 27일 밝혔다. 철도차량이 이번에 출하한 전동차는 1량의 단가가 1백20만 달러에 이르는 고가제품으로 엄격한 검증과 시험을 거쳐 영국표준규격(British Standard)을 충족시켰다. 첨단 컴퓨터장치가 내장돼 있어 운행이 편리하며 운행시 열발생과 소음이 적고 차량무게를 가볍게 할 수 있는 전동방식인 가변전압가변주파수(VVVF) 인버터제어방식이 사용됐다. 회사 관계자는 "철도 선진국인 유럽의 엄격한 품질과 안전기준을 가지고 있는 발주처를 만족시켜 세계시장에서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철도차량은 지난 6월에도 세계적인 철도차량 생산업체인 스웨덴의 롬바르디아,독일의 지멘스등을 제치고 인도 뉴델리시로부터 전동차 2백40량,3억3천만 달러어치를 수주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