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사태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백화점들의 추석선물 매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추석행사 초기인 지난 21∼23일 3일동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0% 신장했다. 특히 최근 명절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상품권의 경우 판매액이 작년에 비해 80∼200%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은 행사기간 3일간 전국 12개점의 식품매장만 111억5천만원 상당의선물상품을 판매, 매출이 작년(99억7천만원)보다 17.9% 늘어났고 앞서 이달 1일부터진행된 기업체 대상 단체판매에서도 16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에 대비해 45.4%나 신장했다. 현대백화점[05440]는 이 기간 서울지역 4개점 기준으로 작년보다 11.3% 늘어난290억의 매출을 올렸고 신세계[04170]는 신규점을 제외한 6개점에서 224억1천만원의매출을 내 15.4%의 신장률을 보였다. 상품권 매출 신장률은 더욱 높아 롯데의 경우 지난 21∼23일 작년보다 120% 늘어난 374억원 어치를 판매했고 현대와 신세계는 지난 1∼23일 각각 작년 대비 82%,198% 신장한 560억원 및 7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테러사태 등의 영향으로 작년 수준의 매출을 예상했으나전통적인 정육,청과 상품 외에도 잡화류 등의 선물상품이 강세를 나타냈다"며 "강세를 보인 상품권이 이번주에 본격 회수되면 신장률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