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인기있는 명절선물은 받은 사람이 원하는 물건을 골라 살 수 있는 상품권이다. 그러나 상품권 중에서도 종이에 인쇄된 것보다 전자식 선불카드(PP카드)를 구입하면 더 유리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우선 종이 상품권은 현금으로만 구입이 가능하지만 전자식 선불카드는 신용카드로도 구입가능해 구입해서 선물하는 사람은 연말정산 때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또 선물받은 사람도 종이 상품권은 부피가 커 소지가 불편하고 물품구입 때 잔액을 현금 또는 소액 상품권으로 거슬러 받아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선불카드는 크기가 공중전화카드와 똑같아 지갑속에 넣어 다니기 편하다. 또 구입한 금액만 빠져나가고 나머지는 남아있기 때문에 몇번이고 사용가능하고종이 상품권보다 충동구매 위험도 적다는 것이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이같은 점이 알려지면서 점차 종이 상품권 대신 전자식 선불카드를 구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유통업체들도 이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점의 경우 작년 추석때 11일간의 특판기간에 총 131억원 어치의상품권이 팔렸는데 이 중 선불카드는 15억3천만원으로 13.2%를 차지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추석에는 선불카드의 비중이 작년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