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의 효과는 단기적이지만 브랜드파워는 영원합니다" 광고업계에서 처음으로 "브랜드 저널"이라는 브랜드전문지를 발간하기 시작한 오리콤의 문달주 국장은 "기업들이 하루빨리 브랜드파워를 기르는 데로 눈길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렌드를 쫓는 광고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을 수는 있겠지만 마음에 남게 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광고는 브랜드를 빛내주는 조연에 불과"하다는 게 문국장의 주장. 따라서 브랜드가 소비자의 마음속에 오래동안 남기 위해서는 브랜드에 사상을 담고 일관성 있는 광고를 집행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브랜드는 먼 여정을 떠나는 나그네"라는 말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을 강조한다. 문국장은 "광고회사도 광고를 대행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브랜드 매니지먼트집단이 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고 말한다. "크리에이티브가 갈수록 평준화되고 있어 광고주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브랜드관리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기업들의 브랜드관리는 초보단계."내로라 할 만한 브랜드가 없다는 점이 브랜드관리 수준을 대변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는 "최근 브랜드관리를 위한 전담부서를 두는 회사가 생겨나는 등 브랜드에 대한 인식수준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오리콤은 지난해 마케팅전략연구소를 브랜드전략연구소로 바꾸고 다양한 브랜드관리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회사의 비전도 "브랜드 매니지먼트 전문회사"로 정립했다. "성공하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혼을 심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최고경영자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