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 사태 이후 대형 백화점, 홈쇼핑 업체등 유통업계는 별다른 영향을 받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테러 발생 직후인 12일 각 업체의 매출은 평소에 비해 소폭줄었으나 13일부터는 정상화됐고 오히려 매출이 늘어난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1일 매출 24억4천만원에서 12일 22억4천만원으로 5% 정도줄었으나 13일, 14일에는 각각 24억6천만원, 27억3천만원으로 정상을 회복했다. 현대백화점 본점도 11일 14억2천만원에서 12일 13억4천800만원으로 감소했다가13일과 14일에는 각각 14억2천만원, 14억1천만원으로 늘어났으며, 신세계는 13일 이후 새로운 이벤트에 힘입어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TV홈쇼핑 업체들의 경우 시청자들의 이목이 공중파 방송에 집중된 탓에 테러 사건 직후 매출이 다소 줄었으나 그 폭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하루 주문액이 40억원 안팎인 CJ39쇼핑의 경우 12일 매출이 전날보다 0.8%줄었으나 13일부터는 정상을 되찾았다. 업계에서는 미국이 전시태세에 돌입하면서 사태 여파가 장기화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다음주부터 추석행사가 본격화되면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