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이 미국내운항가능 공항과 항공사로 정식 인가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5일 오후부터 미국행 여객기 운항을 재개한다. 건설교통부는 미 연방항공청(FAA) 앤드루 쿠스 항공보안 한국.일본담당관이 우리나라 시간으로 15일 오전 11시부터 인천공항은 물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을 미국내 운항이 가능한 공항 및 항공사에 포함시켰다는 사실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FAA는 새로운 보안지침에 따라 미국으로 출발가능한 공항과 항공사를 신규 지정하고 있으며 지정결과를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www.faa.gov)에 게재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FAA의 통보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로스앤젤레스행 KE017편을시작으로 미국행 여객기 6편과 화물기 3편의 운항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 뉴욕행 KE081편 등 오전에 출발할 예정이던 미국행 여객기 4편과 화물기 2편은 결항조치됐다. 아시아나 항공도 이날 오후 4시20분 로스앤젤레스행 OZ202편 등 여객기 6편과화물기 1편을 정상 운항하고 추가로 괌과 사이판행 여객기 2편과 화물기 1편을 증편,운항키로 했다. 증편된 여객기 2편은 테러사건 이후 괌과 사이판에서 발이 묶인 관광객들을 수송하기 위해 빈 비행기로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미국행 항공기를 출발시키기위해 예약승객에게 운항재개사실을 알리고 있으며 운항계획을 조정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FAA에서는 운항허가 조건으로 탑승전 승객들의 휴대수하물에 대한 개봉검사 등 강화된 보안검색을 요구했다"며 "따라서 수하물 검색 등으로출발시간이 다소 지연될 수 있으니 승객들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