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이후 167건의 사이버거래 관련 금융사고가 발생, 40억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3일 국회 과기정위 소속 한나라당 원희룡(元喜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지난 8월 27일까지 167건의 사이버 금융사고가 발생, 39억7천6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99년에는 시스템 장애와 프로그램 오류가 각각 51건과 4건이 발생, 1억6천300만원과 2천800만원의 피해를 냈고 부정조작도 1건 발생해 4억4천900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시스템 장애와 프로그램 오류가 각각 91건과 11건으로 늘어 17억5천800만원과 3억1천2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부정조작이 2건에 2천400만원이었다. 올해도 시스템 오류 2건과 프로그램 오류 1건이 발생, 2천100만원의 피해를 냈고 부정조작도 3건에 11억4천600만원에 달했으며 특히 해킹 1건이 사상최초로 발생,7천500만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원 의원은 또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 "최근 3년간이직 및 퇴직으로 59명이 진흥원을 떠났는데 이는 연구개발 관련 정규직 72명을 감안할 때 엄청난 이직률이고 특히 이직자의 52%가 2년미만의 단기 근무자"라면서 "이는 국가 보안인력의 부실을 초래할 수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