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결혼시즌이 찾아왔다. 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기획행사를 마련해 예비 신혼부부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지난 봄 혼수시즌에 윤달이 끼었던 탓에 결혼을 미뤘던 커플들이 가을에 대거 신혼살림 준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통업체들도 예년에 비해 훨씬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마련한 혼수관련 행사를 알아본다. 백화점 =현대백화점은 '혼수 유명가구 특별기획전' '미치코런던 창립 15주년 고객감사전' 등을 마련했다. 미아점과 천호점에서 열리는 혼수가구 특별전에는 '리젠시' '한샘인테리어' 등의 혼수 제품이 15%이상 싼 가격에 판매된다. 기간은 16일까지. 미치코런던 고객감사전도 같은 기간 계속된다. 혼수용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구매금액에 따라 헤어드라이어 전기주전자 등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갤러리아 명품관에서는 '명품 웨딩상품 제안전'이 이달말까지 열린다. 신부용 화장품세트, 침구 등 혼수용품이 최고 15%까지 할인판매된다. 주요 품목의 가격대는 신부용 화장품세트 65만6천~78만8천원 침구세트 74만~1백77만원 생활자기 세트 61만6천~80만원 등이다. 뉴코아 강남점에서는 '혼수예물 특별가전'이 열린다. 1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남양 백진주, 타이티 흑진주 등이 기획가에 한정판매된다. 14mm짜리 남양 백진주가 3백50만원에, 11~13mm짜리 타이티 흑진주 귀고리세트가 1백50만원에 선보인다. 평촌점에서는 '레노마 가을상품 초대전'이 실시된다. 가격은 퀸사이즈를 기준으로 에쎄 침구세트 23만4천원 모스 침구세트 24만5천원 포스트 침구세트 24만5천원 등이다. 기간은 13일까지.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결혼예물 보석 특별 기획전'을 통해 진주반지, 파이어 3종세트 등을 정상가 대비 20%이상 싼 가격에 한정판매한다. 12mm짜리 흑진주반지가 69만원, 사파이어 3종세트가 69만원이다. 20일까지 계속된다. 할인점 =신세계 이마트, 홈플러스 등 할인점들도 다양한 혼수관련 행사를 준비했다. 대부분의 행사는 이달말까지 이어진다. 이마트에서는 '혼수가전 특집전' '혼수가구 제안전' 등이 열린다. 가격은 삼성 29인치 완전평면 TV(CT-29K3E) 74만원 LG세탁기(WF-K2101, 10kg) 37만5천원 자연주의 화장대 15만5천원 등이다. 홈플러스에서도 '혼수가전 초특가 행사'를 준비했다. 1백20리터짜리 만도 김치냉장고가 81만원, 쏘니 홈씨어터가 89만9천원에 팔린다. 그랜드마트 신촌점에서는 남녀 결혼예복을 최고 60%까지 싸게 파는 행사를 실시한다. 신랑예복의 경우 마에스트로 스리버튼 정장이 31만원에, 캠브리지 스리버튼이 19만~28만원에 선보이고 있다. 신부예복은 타임 투피스 28만2천~42만6천원, 머스트비 앙상블이 23만~26만원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