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사고 등을 일으켜 보험금을 타내는 보험사기가 연평균 47%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1일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사고 고의유발,운전자 바꿔치기,계약 조작 등 사고 위장사례가 지난 97년 한햇동안 1천9백51건이 적발된데 이어 98년 2천6백84건,99년 3천8백76,작년 4천7백26건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적발건수 기준으로 연평균 47%씩 증가한 셈이다. 금감원은 그러나 건당 보험금은 97년 1천3백만원에서 작년 6백6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 보면 자동차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타간 보험사기금이 1백2억1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고의사고(61억6천만원)와 사고후 보험가입(43억5천만원)등의 수법도 사기사건의 주종을 이뤘다. 그 뒤를 사고차량 바꿔치기(32억9천만원),보험사고의 피해 과장(29억9천만원),보험사고 가공(11억8천만원)등이 이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