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이 다윗에게 배운다' 삼성·교보·흥국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외국계생보사 출신 영업전문가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최근 푸르덴셜생명의 김승억(45)씨를 남성 재무설계사 조직인 라이프테크사업부 담당 상무로 스카우트했다. 김 상무는 지난 90년부터 작년 7월까지 푸르덴셜생명에 근무하면서 재무설계사 중심의 영업조직을 구축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종신보험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인력의 채용단계에서부터 교육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삼성생명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현재 2백60명인 라이프 컨설턴트(남성 재무설계사)를 연말까지 4백명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교보생명도 푸르덴셜생명 ING생명에서 영업조직망을 주도적으로 구축했던 이승호(48)씨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있다. 이씨는 파이낸셜 플래너(FP)를 대상으로 교육시킬 교관을 키우는 업무를 맡고 있다. 교보는 우수 설계사를 대상으로 3개월 과정의 FP과정 교육프로그램을 마련,실시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푸르덴셜생명과 메트라이프에서 영업일선을 뛰던 오충섭(40)씨를 상무로 영입해 남성 재무설계사 조직구축에 나서고 있다. 오 상무는 현재 역량있는 남성 재무설계사를 영입,서울 강남에 지점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