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서도 여전히 부진한 거래속에 1,287원선 초반의 흐름이다. 전날만 해도 활발한 기운을 띠었던 업체의 거래 참여가 이날 거의 없어 시장은 고요하기만 하다. 변동성이 위축된 장세가 이어지면서 한 주를 마감할 전망이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8분 현재 전날보다 0.20원 오른 1,287.1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50원 낮은 1,287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달러/엔이 121엔대 초반까지 밀린 틈을 타 1,286.80원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이내 1,287원선 초반으로 복귀했다. 오후장 개장이후 0.50원의 범위에 묶여 있을 뿐이다. 시장 거래는 뜸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재료나 수급에 의한 변동은 기대하기 힘든 눈치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1.11엔으로 오전장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271억원의 매도우위를, 코스닥시장에서 63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유로나 엔화의 움직임이 별로 없고 업체 수급도 볼 수가 없어 시장에서 활력은 찾아볼 수 없다"며 "달러/엔을 꾸준히 따르면서 1,286∼1,288원에서 오후장이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3시 30분이나 4시 이후에나 포지션 정리가 이뤄지면 변동이 있을 뿐 그전까지는 움직임도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