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쿄-미쓰비시 은행이 지난해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은행으로 선정돼 4년 연속 아시아 최대 은행으로 선정됐다. 7일 홍콩의 영문 시사 주간 아시아위크는 아시아 지역의 은행들을 대상으로 자산과 예금, 대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도쿄-미쓰비시 은행이 4년 연속 아시아 최대 은행으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은행은 10대 은행에 7개가 선정됐다. 4위를 차지한 스미토모 은행과 5위에 선정된 사쿠라 은행은 지난 4월 합병해 1곳으로 집계됐다. 10위권의 나머지는 모두 중국은행들이 차지했다. 한국의 은행들은 아시아 500대 은행 리스트에 18개 은행이 포함됐지만 10대 은행에는 단 한 곳도 끼지 못했다. 국민은행은 32위로 선정됐으며 한빛은행(33위), 주택은행(52위), 외환은행(53위), 조흥은행(54위), 기업은행(57위), 신한은행(58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은행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국민은행은 지난 99년보다 3계단 내려 앉았으며 지난 99년 26위로 한국은행들 가운데 가장 큰 은행으로 꼽혔던 한빛은행은 33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반면 지난 99년 60위에 랭크됐던 조흥은행은 6계단 상승한 것을 비롯해 신한은행과 한미은행, 경남은행도 각각 5, 8, 23계단 오른 58위, 106, 208위를 기록했다. 특히 71위를 차지한 하나은행은 자산이 92.3% 증가해 지난 99년보다 무려 44계단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