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금명간 대만의 캔두사와 LCD분사 회사인 현대디스플레이테크놀로지(HYDIS)매각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대금은 총 7억달러안팎이며 4억달러가량의 현금이 우선 입금될 것으로 전해졌다. 6일 하이닉스반도체와 채권단에 따르면 양측은 현대디스플레이테크놀로지(HYDIS)지분 81.1%의 매매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 지었으며 하이닉스는 대금잔액을 3-5년에 걸쳐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닉스는 LCD사업 부문 매각으로 4억달러 안팎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해 한 숨 돌릴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채권단에 대해서도 올해 자구목표 1조원을 조기에 달성함으로써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입장에 서게 됐다. 한편 이번 매각은 대만업체가 국내의 주요 핵심전자부품회사를 인수한 첫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대만업체들은 지난해 2.4분기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점유율이 9.9%에 불과했으나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해 올해 2.4분기에는 점유율이 18.9%로 급등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