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30일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된 후 백화점 고객은 오전에 줄어든 대신 오후에는 늘어났으며 전체매출액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부터 8월26일까지 셔틀버스 중단이후 시간대별 매출동향을 분석한 결과 오전 고객이 종전보다 5.3% 감소하고 매출도4.8% 정도 덩달아 하락했다. 반면 오후 시간대 고객수는 4% 가량 늘었으며 이 기간 백화점 전체매출액도 12%정도 신장돼 셔틀버스 중단 이후 백화점 매출 증가세는 오후 고객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변화는 셔틀버스 운행 당시 시간대를 가리지 않았던 고객들이 목적구매를 하려는 주부들을 중심으로 오후 시간대에 집중된데다 다수 고객들이 더운 여름철 `오후 피서지'로 백화점을 선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 오전에 집안일을 마친 주부고객들이 셔틀버스 대신 카풀(Car-Pool)을 이용, 집단으로 백화점을 찾아 다량구매한 뒤 이를 나누어 사용하는 일종의 공동구매가 늘어난 것도 그 원인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된 후 고객들의 체류시간도 크게 늘었다"며 "셔틀버스 운행여부가 매출에 별 영향을 주지 않으리라는 당초 예상이 적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