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움직임이 재료부재로 소강상태에 빠져들었다. 3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2.70오른 1,280.70원에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인 1,280.50원에서 불과 0.20원 이동한 것이다.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의 환율 공동개입 추진 발언과 미국 공장주문 호전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한 환율은 1,280원 전후에서 미동하고 있다. 오전장 환율 변동폭은 단 1.10원에 그쳤다. 수급상황은 거의 균형에 가깝고 거래도 한산하다. 환율이 영향을 받는 것이라곤 엔화 움직임이 거의 유일하다. 그러나 달러/엔 환율도 현재 119엔 초반에서 움직임을 잃은 형국이다. 낮 12시 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9.05엔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의 주식시장 움직임도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거래소시장에서 112억원어치를 매도하고 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1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미국의 노동절 휴장을 맞아 기대할 만한 재료가 없어 환율은 오후에도 현 수준에서 소폭 등락에 그칠 것으로 외환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