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오면서 백화점들이 선물상품 물량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정육 갈비 과일 수산물 등 생식품 대목인 추석특수를 누리기 위해 식품 바이어들이 전국 산지를 누비고 있다. 경기가 침체에 빠져 있지만 전통 명절인 추석선물세트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냉동육 갈비나 정육세트 물량을 이미 확보했다. 그러나 최근 선호도가 높아진 냉장육은 물량이 달려 이를 확보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축산 바이어인 이종묵 과장은 "현재까지 암소 1천여마리를 확보했지만 매주 전국 우시장을 돌며 품질좋은 암소들을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청과부문에선 평택 및 김제의 농장과 계약재배로 키운 신고배 7천박스를 확보했다. 롯데백화점도 물량확보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대상 품목은 갈비 굴비 주류 정육 한과 청과 옥돔 대하 등이다. 총 17개 품목 1천1백여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축산물의 경우 갈비세트를 3만여개,정육세트를 2만5천여개 준비하기로 했다. 지난해보다 15∼30% 늘어난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정육세트를 6만4천개 준비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8% 증가한 수치다. 청과선물세트는 지난해보다 9% 정도 늘어난 1만4천여세트를 준비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