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엔화 강세의 여파를 안고 1,270원대에서 내림세로 출발했다. 장중 1,270원대를 경험하기는 지난 16일이후 처음.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3분 현재 전날보다 1.90원 내린 1,279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1.90원 낮은 1,279원에 출발한 환율은 개장 직후부터 레벨을 하향, 1,278.1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9.88엔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뉴욕장에서 달러/엔은 다음달 30일 결산을 앞둔 미국내 일본 투자자들의 자금회수로 내림세를 띠며 119.87엔에 마감한 바 있으나 구로다 재무관의 엔 약세 지지 발언으로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구로다 일본 재무관은 "엔화는 펀더멘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조금전 발표된 7월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이같은 상황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현 상태에서 엔화는 반드시 약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이 시각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3억원, 6억원의 주식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