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 에어백 및 시트벨트 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는 스웨덴 오토리비 만도(Autoliv Mando)사는 경기도 화성시에 2천800만달러 규모의 자동차 관련 공장을 짓기로 했다. 오토리비 만도사 스벤 군나 달렌(Sven Gunnar Dahlen) 사장은 27일 오전 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와 도지사 집무실에서 화성시 동탄면 송리 8천여평의 부지에 2천800만달러 규모의 자동차 에어백 및 시트벨트 시스템 제조와 관련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1차로 내년 7월까지 1천300만달러를 투자해 3천400평 규모의 공장을 짓고, 같은해 9월 정상조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2차로 오는 2004년까지 1천5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해 공장 및 연구시설 등을 증설하고 모두 1천여명의 종업원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미국 등 30개국 80여개의 공장(종업원 2만8천여명)에서 연간 41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본사는 스웨덴에 주공장은 미국 유타주에 소재하고 있다. 한편 도(道)는 이 회사로부터 화성시 동탄면 지역에 투자후보지를 물색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전담팀을 구성, 이 지역에 3천400평의 공장물량을 특정배정하는 등 투자유치를 도왔다. (수원=연합뉴스) 김종식기자 jong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