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총 7백29대를 판매,지난 97년 6월 이후 가장 많은 월간 판매량을 기록한 수입차 업체들이 최근 치열한 판촉전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수입차 판매가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자 업계는 무이자 할부를 실시하는가 하면 다른 분야의 유력기업들과 "연합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 연일 경품 및 마일리지 서비스 제공 등의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BMW코리아는 아시아나항공과 제휴,"연합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주요 고객층이 비슷한 브랜드와 함께 하는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다. BMW는 자사의 차량을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일등석으로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는 아시아나 마일리지 보너스를 제공하고 아시아나 골드카드 회원 가입 혜택을 주고 있다. 내년 6월말까지 BMW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들은 3시리즈의 경우 14만마일,5시리즈는 18만마일,X5와 M5는 각각 23만마일을 제공받는다. 또 7시리즈 이상을 구입할 경우에는 32만마일 이상을 보너스로 받게 된다. BMW는 또 지난 5월 전국에서 실시한 "BMW 골프 토너먼트" 결승대회를 다음달 용평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최종 우승자는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릴 "BMW 골프컵 인터내셔널 월드 파이널 2001"에 출전하게 된다. 이밖에 전국 딜러 코오롱모터스 및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펜디(FENDI)와 공동으로 강남 전시장에서 고객 대상 패션쇼도 마련한다. PAG코리아(볼보+재규어+랜드로버)는 하나로 통신의 멀티미디어 포털 "하나넷"과 공동으로 온라인 자동차 판매사업을 벌인다. 영상을 통해 수입차의 내부까지 볼 수 있고 자동차 구매와 관련된 전 과정을 인터넷에서 처리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PAG코리아는 이번 사업을 기념해 볼보차 구매고객에게 최고 1천만원의 할인혜택과 골프용품 등을 제공한다. PAG코리아는 또 볼보 전 차종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36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를 실시한다. 차량 가격이 3천9백60만원인 S40을 살 경우 1천9백60만원을 인도금으로 내고 나머지 2천만원은 무이자 할부로 매달 55만원씩 내면 된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11월30일까지 리츠칼튼호텔과 공동으로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재규어 X타입"을 비롯한 경품을 증정하는 고객사은 행사를 펼치고 있다. 행사기간 중 호텔의 서머패키지와 레스토랑 및 연회 행사를 이용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5명을 선정,리츠칼튼호텔의 식사권을 주며 이중에서 최종 1명을 선발해 재규어 X타입도 준다. 메르세데스벤츠를 수입,판매하고 있는 한성자동차는 9월말까지 벤츠 뉴C클래스를 살 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카드로 2천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유럽노선 2인용 퍼스트클래스 왕복 항공권에 해당하는 23만마일의 마일리지보너스를 적립해준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