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거래없이 호가만 형성돼 1,287원 사자, 1,288.50원 팔자에 마감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NDF환율은 20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의 상승에도 매수세가 붙지 않은 채 보합권에서 조용한 흐름을 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넉달째 오름세를 기록한 경기선행지수의 영향을 받아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120.72엔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결정을 하루 앞두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았으나 컨퍼런스보드의 7월 경기선행지수가 0.3% 상승, 넉달째 올랐다는 소식이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NDF환율이 런던장에서부터의 오름세를 뉴욕에서도 그대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업체들이 1,288∼1,290원 수준에서는 적극적으로 팔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미국의 금리인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 조심스런 거래가 이어져 오늘 거래는 1,285∼1,290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