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경쟁업체의 매터도(흑색선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법적대응까지 검토하고 있을 정도다. 19일 르노삼성차는 경쟁업체 한곳이 자사의 SM5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유인물을 만들어 각 지점에 뿌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두장짜리 이 유인물에는 SM5가 닛산의 10년 전 모델인 구형차인 데다 부품도 구하기 힘들고 사실상 국산차가 아니라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90년대 중반에도 비방 유인물이 많았지만 당시엔 이니셜만 사용하는 수준이었으나 이번에는 직접 실명을 거론하는 등 도가 지나치다"고 말했다. 현재 르노삼성차는 해당 회사에 대한 형사고발 및 민사소송을 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