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아시아지역 광고대행사들의 매출은 큰폭으로 늘어났다. 세계광고시장을 분석하는 "애드버타이징 에이지 인터내셔날(AAI)" 8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지역 광고회사 매출은 79억달러로 99년보다 평균 20%가 증가했다. 아시아를 제외한 다른 지역 매출액 증가율이 13%인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장세다. 아시아지역의 광고회사 매출액은 전세계 매출액 4백5억달러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지역 매출액 "톱5 광고사" 순위에선 일본 광고회사들이 톱3를 휩쓸었다. 덴츠가 99년에 이어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하쿠호도와 아사츠-DK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다국적 광고회사인 맥캔-에릭슨이 4위를 차지했으며 베이츠는 99년 8위에서 5위로 껑충 뛰었다. 베이츠의 순위 급등은 하이네켄 노키아 HSBC 등 주고객들이 광고를 늘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전세계적으로 광고시장이 침체되면서 아시아지역도 타격을 받고 있다.